군 고위 관계자는 25일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7000t급)가 참가하는 방어적 성격으로 지난 23일 발생한 북한의 해안포 도발 이전에 계획된 것이지만 경고성 무력시위가 강할 것"이라며 "양국군은 대공방어 및 수상전 수행능력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이전 불굴의 의지보다는 강화된 훈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는 순양함 카우펜스함(CG62.9600t급), 9750t급 구축함 샤일로함(DDG67)을 비롯한 스테담호(DDG63), 피체랄드함(DDG62) 등이 참가한다. 핵잠수함은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 한반도 유사시에는 일본 요코스카와 사세보, 괌 등에 배치된 미 7함대 전력 외에 미 본토에서 최대 4개의 항모전단이 추가로 배치된다.
조지 워싱턴호는 길이 360m, 9aks 7000t급 항공모함이다. 높이가 81m에 승조원 6000여명이 탑승하며 전폭기 FA-18 200여대, 조기경보기 5~6대, 순항미사일 토마호트 등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북한은 군사적압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통지문을 통해 위협을 해왔다.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는 25일 유엔군사령부가 전날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과 관련해 제의한 장성급 회담을 거부하는 통지문에서 "조선 서해가 분쟁수역으로 된 것은 미국이 우리 영해에 제멋대로 그은 북방한계선(NLL)때문"이라며 "남조선이 또 군사적 도발을 하면 주저없이 2차, 3차로 물리적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지 W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아시아담당 보좌관을 지낸 빅터차 조지타운대 교수도 "최근 상황을 종합해 본다면 북한의 도발 행위 간격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한미 연합군사훈령르 추가가 도발의 구실로 삼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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