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현대정보기술.. 前임원 실형선고 소식에 '악'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롯데정보기술에 피인수된다는 소식에 보름만에 2.5배가 넘는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던 현대정보기술이 배임수재 혐의을 받아온 전 임원의 1심 실형선고 소식에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잘 나가던 주가가 사실상 연관성이 없는 대외 악재로 12거래일만에 급락세를 기록한 셈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정보기술은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롯데정보기술에 피인수된다는 소식에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번달 초 대비 주가가 전거래일까지 249%나 급등했다. 주가 상승폭은 거래소의 조회공시 이후 피인수와 관련한 양해각서(MOU)체결설이 사실로 확인되며 더욱 확대됐다.
하지만 현대정보기술의 상승은 거기까지였다. 25일 전직 임원인 코스콤 김광현 사장이 배임수재로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에 가격하락 제한폭 근처까지 급락했다. 이에 따라 주당 3000원대 후반대를 바라보던 주가는 하루새 3000원선 마저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
이에 대해 현대정보기술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장 초반 주가가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사실상 회사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전직 임원의 실형판결 소식에 주가가 지나치게 조정을 받았다는 것.
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 "전직 임원이 개인적으로 벌인 사건은 회사와 전혀 별개의 성격"이라며 "지난해부터 김 사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된 이후 단 한번도 이와 관련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5일 코스콤에 따르면 김광현 사장은 이날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과징금 1억원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김 사장은 전 직장인 현대정보기술 상무로 재직하던 브로커를 통해 하청업체로부터 납품업체 선정 대가로 5000만원씩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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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청구그룹 종합조정실 전략기획팀장 겸 정보관리책임자(CIO), LG CNS 공공사업본부 상무, 현대정보기술 상무를 거쳐 지난 해 10월 코스콤 사장으로 취임한 인물이다.
이에 코스콤은 정의연 전무를 사장대행으로 임명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김 사장은 지난 2008년 10월 공모를 통해 코스콤 사장에 선임됐다. 김 사장은 전 직장인 현대정보기술 상무로 재직하던 당시 하청업체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김사장측은 항소를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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