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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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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계약이 25일 공식 체결됐다.

하나금융은 두 은행의 장점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로 시장 점유율을 1∼2위까지 끌어올려 2015년까지 세계 50위권의 글로벌 톱클래스 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김종열 사장의 일문일답.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계획은
▲현재 시점에서 모든 조건을 고려해서 정하기 어렵다. 향후 주가의 흐름, 금리의 흐름, 환율 변동에 따라 가장 좋은 조합을 마련하겠다. 외환은행 인수 발표 이후 하나지주의 주가가 약 20% 이상 상승하면서 미래를 보고 투자를 판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처음보다 가벼운 마음이다. 구체적인 조달 계획은 내년 2월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을 위해 일부 계열사 자산매각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자금조달 위해서 계열사 매각은 절대 없다. 하나증권 빌딩매각은 부동산 금융차원의 이야기다.
-해외투자자는 어떤식으로 자금조달에 참여하게 되나
▲전략적 투자일 수도 단순한 투자 일수도 있다. 지금 누구를 선호하고 안하고 하는 판단을 하는 단계가 아닌, 의견 수렴 단계에 있다. 만약 함께 간다면 증자는 제3자 배정방식이 될 수도 있다.

-새 외환은행장은 어떻게 선임할 것인가.
▲(외환은행 내부에) 사람이 없으면 외부에서도 찾겠다. 하나은행장은 신한은행 출신이고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현대증권 출신이다. 신용카드 부분의 최고경영자(CEO)도 삼성테스코에 계신 분을 모셔왔다. 임원들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하나-외환은행을 성장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면 어느 출신이냐는 상관 없다.

-론스타에 처음 제시한 가격과 최종 가격 차이는.
▲그동안 조정이 너무 많아 정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많은 차이는 없었다.

-론스타에 대한 과세와 국부 유출 논란에 대한 입장은
▲과세 문제는 세무당국과 론스타 간의 문제로 과세 여부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다만 론스타가 세금을 내지 않고 소송이 진행되면 하나금융에 원천징수 의무가 떨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상당한 지명도가 있는 외국계 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을 생각이다.

-내일 우리금융지주 입찰 마감인데 참여 하나
▲런던에서의 론스타와 계약이 체결이 거의 확실시 되는바 당연히 우리금융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외환은행 실사가 짧은 기간에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다른 업종이면 모르겠지만 오래전부터 보아온 곳이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었다. 재무상태 등 문제가 될 부분은 은행연합회에 등록하게 돼 있다. 100%는 아니지만 오차범위 2~3%를 빼고는 제대로 실사했다고 자신한다.

-최종 인수 가격에는 현대건설 지문 매각 이익 포함된 건가
▲9월말 현대건설 가치로 평가된 것으로 앞으로 추가될 가능성 있다. 그건 론스타가 아니라 우리의 이익으로 가져가게 될 것이다.

-하나-외환은행 직원들의 구조조정이나 임금체계는 어떻게 되나
▲구조조정 극히 일부면 모를까 대규모 구조조정 없다. 임금체계는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 적어도 3년~5년은 걸린다. 외국환 부분 등 독보적인 성과를 내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줄 것이다. 다만 일반 직원 급여가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너무높은 것 자제해야 할 것이다.

-대금지급 시점은 언제인가
▲3월 말까지다. 그러나 금융위원회의 손자회사 편입 신청이 2월말 ~3월초에라도 된다면 그 즉시 대금 지급을 마무리할 것이다.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노조는 정서적인 것이 더 크게 작용한다. 진정성을 가지고 열린 인사 등을 통해 이해를 구할 것이다.

-론스타가 왜 ANZ 대신 하나를 선택했다고 보나.

▲협상을 너무 오래 끌면서 기다리기 힘들지 않았나 싶다.

-다음 M&A 대상은
▲우리 계열사 중 보험업이 상대적으로 약해 그쪽이 M&A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보험업계에 대한 인수합병도 성공한다면 하나금융그룹은 모든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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