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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소비로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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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소비 지표에 '쇼핑시즌 기대감 고조'..아마존닷컴 사상 최고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뉴욕증시 분위기는 이미 축제 모드였다.

1983년 이래 추수감사절 전날 S&P500 지수가 오를 확률은 80%에 달했고 올해도 어김 없었다.
여전히 아일랜드 재정위기 등 외부에서는 불안 요인이 남아있었지만 미국 최대 명절이자 연말 쇼핑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추수감사절의 축제 분위기를 훼손시키지는 못 했다. 대규모 경제지표가 쏟아진 가운데 유독 소비와 관련된 지표만은 양호한 모습을 보여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북돋웠다.

내구재 주문과 신규 주택판매 지표는 부진했지만 10월 개인소비와 소득 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무엇보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감하고, 미시간 대학교 소비심리지수가 예비치에 비해 대폭 상향조정된 것에 시장은 고무됐다.

특히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0만7000건으로 발표됐는데 이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전인 2008년 6월 이래 최저였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정도 수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유지된다면 지속적인 일자리 증가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낙관적 의견을 피력했다.
코자드 자산운용의 브라이언트 에반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소비지출은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으며 고용 상황도 매우 나쁘지만 느리게 하지만 분명히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이코노미스트는 “가계가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며 “이는 경제 상황이 보다 나아졌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경기 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다”며 “이들이 서서히 자물쇠를 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7만개 이상의 소매점 매출을 집계하고 있는 리서치 업체 쇼퍼트랙은 연말 쇼핑시즌 매출이 3.2%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전망치 2.9%에서 다소 상향조정한 것이다.

티파니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전망치를 상향조정해 명품 소비가 살아나고 있음을 알렸다.

쇼핑시즌 수혜가 기대되는 아마존닷컴은 장중 177.89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117.25달러의 종가 역시 사상 최고가였다. 전일 대비 5.38% 급등마감됐다.

일부 기술적 분석가들은 S&P500 지수가 1200선을 뚫지 못한 것과 관련해 아직은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있다고 분석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엘리어트 스파 투자전략가는 “S&P500 지수가 저항선인 1200선에 다가섰다”며 “오는 금요일 S&P500 지수가 1200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한다면 연고점인 1227선에 도전할 태세를 갖췄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한편 연휴를 앞둔 상황이어서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 증권거래소, 나스닥 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약 61만주로 올해 평균치 86억7000만주에 크게 미달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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