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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으로 피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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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에 이어 기아차 비정규직도 파업 동참
비정규직 파업 장기화에 모비스, 만도 등 부품업체까지 영향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그 파장이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같은 계열사인 기아 노조가 잔업 거부에 돌입한데 이어 현대모비스 , HL홀딩스 등 부품업체들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비정규직 노조는 현대차 노조 파업에 동참하는 의미로 지난 23일 소하리, 화성, 광주공장 등지서 잔업을 거부했다. 이 회사 노조 관계자는 "금속노조 차원에서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 측은 오는 26일에도 잔업을 거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잔업 거부에는 정규직 노조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생산 차질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노조 측은 "24일 오후에 열릴 금속노조 회의서 정규직 노조의 참여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가 잔업을 거부할 경우 1교대 기준 2시간, 하루 총 4시간의 생산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대기고객이 많은 K5의 경우 4시간 생산을 못해도 약 50억원의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다.

기아차 노조는 다만 주말 특근의 경우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울산 1공장의 신형 엑센트, 베르나, 클릭 등의 생산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현대모비스와 만도 등 부품업체들도 매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차 의존도가 높은 만큼 현대차 생산 차질은 곧 부품업체들의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진다.

부품을 조합한 모듈을 납품하는 현대모비스는 하루 평균 약 40억원, 브레이크 등을 납품하는 만도는 약 3억~4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 점거가 일주일가량 이어졌으니 현대모비스는 약 280억원, 만도도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까먹은 셈이다.

부품 업계 관계자는 "현대ㆍ기아차가 올해 상당한 판매 실적을 거두면서 하반기 실적 목표를 상향 조정했었다"면서 "이번 파업으로 올해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올 초 세운 목표치는 이미 초과했지만 하반기 접어들면서 자동차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목표를 높였는데, 수정된 매출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렵게 됐다.

한편 현대차는 울산 공장 파업에 따른 피해액이 24일 오전 8시 기준 1174억원, 생산손실대수 1만568대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휴업 조치를 검토중이며, 파업이 장기화되면 실행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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