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시장이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한 투자자들의 합류로 낙폭을 빠르게 줄여가고 있다.
24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37.74포인트(1.96%) 하락한 1891.20에 머물러 있다. 전날 보다 2.33% 내린 1882.52에 개장했으나 점차 하락폭을 축소해 가고 있다. 정규시장 개장 전 동시호가에서는 전날 대비 5% 이상 빠지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1890선을 하회(종가 기준)한 것은 지난 10월29일 이후 약 3주만이다.
투신과 보험을 필두로 한 기관이 1800억원 어치 이상을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고 있고 전날 장 마감 후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 2000억원 이상의 현물을 순매수했던 외국인도 169억원 이상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야간 선물시장에서도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북한의 도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하는 기타 투자주체도 950억원 이상의 매수 우위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으로 1257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하락세다. 섬유의복업종이 3% 넘게 하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기계, 운수창고, 은행, 증권 업종 등이 2% 이상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충격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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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전날 보다 1만1000원(1.31%) 떨어진 82만9000원에 거래중이며 현대중공업(-1.32%), LG화학(-1.41%), 신한지주(-1.72%), 삼성생명(-1.49%) 등의 낙폭이 크다. 전쟁관련주로 전날 장 막판 매기가 몰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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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화와 두산인프라코어 등 방위산업 관련주 역시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20.09포인트(3.93%) 내린 491.49에 머물러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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