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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 금융시장 충격파...증시↓·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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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23일 북한의 무력 도발이 전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북한이 연평도에 포탄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내렸고, 이후 개장한 유럽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달러 가치는 상승한 반면 금값은 하락했다.

◆세계 증시 일제히 하락=23일 북한이 무력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9% 내린 2828.28로 장을 마감, 6주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홍콩증시와 인도증시는 북한의 공격 이후 급락한 뒤 등락을 거듭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7% 떨어진 2만2896.14,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 밀린 1만9691.84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도 북한발 악재를 비켜가지 못했다. 아일랜드발 유로존 금융위기가 점화된 데 이어 동북아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커지면서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한국시간 오후 8시29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0.62% 내린 5645.81,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 대비 0.81% 하락한 3787.81, 독일 DAX 3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떨어진 6812.11에 거래 중이다.
지수 선물도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시간 오전 7시28분 기준으로 유로 스톡스 50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8% 하락한 2790을 기록했다. FTSE100 지수선물도 0.7% 내렸으며 S&P500 지수선물은 0.8% 미끄러졌다.

◆안전 자산 수요 늘어 달러 강세 = 동북아의 정세 불안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국 달러화와 스위스프랑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달러는 엔과 유로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아일랜드 총선으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겹치면서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우리시간 오후 4시27분 기준으로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런던외환시장에서 1.3567달러로 전일 뉴욕외환시장에서의 1.3627달러에서 내렸으며 달러 대비 엔 환율은 83.33엔에서 83.63엔으로 올랐다. 유로 대비 스위스프랑은 1.3484프랑에서 1.3421프랑으로 내렸다.

제프 켄드릭 노무라인터내셔널 유럽외환투자전략가는 "한국에서의 교전 뉴스가 증시와 외환시장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인 폴리 라보뱅크인터내셔널 선임외환투자전략가는 "한국발 소식이 외환시장의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면서 달러와 스위스프랑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아직 가시지 않은 한편 아일랜드 총선도 변수로 떠오르면서 시장의 유로화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금값은 하락 =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증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은 하락하고 있다. 런던시간 오전 11시19분 현재 금 선물은 런던 시장에서 온스당 0.1% 하락한 1364.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금값 하락세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응 쳉 티에 스탠다드머천트뱅크 디렉터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금값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호주 ANZ은행의 마크 퍼번 수석 상품 애널리스트도 "위험에 대한 초기 반응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이 하락하겠지만 금 시장은 견고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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