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지난 18일 4.3%로, 국제통화기금 (IMF)은 지난 8월 4.5%로 각각 종전보다 0.4%포인트, 0.5%포인트 낮춘 바 있다. 올해 성장률 예상치 6.2%보다 내년 경기가 둔화되리라는 것은 오래 전부터 예견된 일이다. 그러나 내년도 경제전망치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제 경제의 변수가 많은 것도 내년의 걱정거리다. 무엇보다 환율과 무역 전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중국 경제가 냉각되고 환율이 하락할 경우 수출증가율이 더욱 둔화돼 경제전반이 타격받을 수 있다.
투자의 경우 이미 올 하반기 들어 크게 둔화됐다. 내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의 3분의 1 수준인 8.5%에 머물 전망이다. 그렇다고 재정에서 돈을 풀어 경기를 부추길 형편도 못 된다. 경기를 뒷받침할 만한 수출, 재정, 투자 여건이 모두 어려운 것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계 부실화도 우려되며 소비증가도 여의치 않을 것이다. 선진국의 사정도 우리와 비슷하다. 미국이 돈을 풀고 있지만 경기가 살아날지는 불투명하다.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도 가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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