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영국 정부가 이민자 수 제한에 나서면서 8만8000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그 피해를 볼 수 있다고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한 해 동안 영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이민자 수는 현재 19만6000명에 달한다. 영국 이민자문위원회(Migration Advisory Committee)의 데이비드 메트카프 회장은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영국으로 들어오는 수 만 명의 이민자 수를 줄이겠다는 총선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비(非) 유럽권 학생들의 비자 승인 건수를 줄여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 유학생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영국 정부가 내년 4월부터 유럽연합(EU) 밖에서 유입되는 이민자의 상한을 정하기로 한 것에 대해 "내년 외국인 숙련 노동자 수가 4만3700명으로 지난해 5만명에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수까지 손질하려는 영국 정부의 움직임으로 인해 유학생 비중이 높은 대학들의 재정이 타격을 입고, 전반적으로 영국 경제에까지 손실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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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정보 제공업체인 영국 스터디그룹의 제임스 피트만 대표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은 영국 경제에 독(毒)"이라며 "이들로부터 야기되는 경제적 부가가치는 400억파운드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이민자가 지금처럼 계속 유입되면 2066년에는 백인이 전체 인구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며 영국 정부의 이민제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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