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수퍼컴퓨터본부장 이지수 박사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우리나라 정도 규모에서 공공활용 슈퍼컴퓨터 센터가 한 곳밖에 없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앞으로 체계적인 수퍼 컴퓨터 도입 관련 입법 등을 통해 국가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박영서)에 수퍼컴퓨터 제 4호기 '타키온 II'의 구축을 총괄한 KISTI 수퍼컴퓨터본부장 이지수 박사는 "1988년부터 5년 주기로 수퍼컴퓨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이번 제 4호기 프로젝트는 투자비용 대비 성능이 아주 뛰어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박사는 "수퍼컴퓨팅의 수준은 곧국가과학기술수준으로 평가된다"면서 "수퍼컴퓨터가 우주탐구나 단백질 구조분석 등 거대한 과학연구부터 금융, 컴퓨터그래픽스, 산업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활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우주연구 시뮬레이션을 실행할 때나 김치냉장고 '딤채'를 제작하면서 시뮬레이션할 때에도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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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KISTI는 현재 235개 산학연 기관에 수퍼컴퓨터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인력과 시설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는 중소기업청과 연계해 연구 환경을 마련해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기상청과 KISTI만이 슈퍼컴퓨터 개발을 이끌어 나가는 상황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수퍼컴퓨터가 필요한 대학이나 기업이 자체 도입을 하는 등 '각개전투'식으로 수퍼컴퓨터 시스템을 유지해왔는데, 앞으로는 국가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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