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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도 금융주펀드 앞날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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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 등 업종 전망 불투명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금융주 펀드가 연초이후 부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금리인상의 호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주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어 수익률 회복의 기대감도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당분간 개선의 모멘텀이 없는 만큼 수익률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금융주펀드의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은 -1.79%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12.61%를 크게 밑돌고 있다. 해외금융주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도 3.32%를 기록하고 있어 금융주펀드의 부진은 국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최근 1개월 금융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6.65%를 나타내면서 전망은 근래 들어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당초 금리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지만 기준금리가 인상된 16일 관련주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면서 투자자를 재차 실망시켰다.

특히 금융주 펀드의 수익률 회복을 위해서는 은행주의 분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주요 금융주 펀드의 대부분이 은행업종을 중심으로 구성 돼 있기 때문이다. 8월 기준 대부분의 금융주 펀드가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을 포트폴리오 선두에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은행을 포함해 금융주펀드를 구성하고 있는 세 개의 업종의 전망은 좋은 편이 아니다. 은행업종의 경우 예대마진이나, 론, 펀드판매 수익 등의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 보험은 경우 장기 금리 상승 추세가 와야 수익 구조가 개선 될 수 있는데 이번 금리 인상은 단발성이라는 것이 시장의 지적이다. 그나마 업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증권업 역시 지수에 비해 거래량이나 대금이 크게 늘지 않아 정체를 이어가고 있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보험의 경우 금리 인상부분은 이미 선반영 돼 꾸준한 금리 상승이 전제되지 않는 한 흐름을 개선하기 힘들다"며 "그나마 은행 쪽에서 M&A 이슈가 부각되고 있지만 이 역시 명확한 호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금융주 펀드의 실적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태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에 따른 장기 실적 개선 요인 등 금융주펀드에 완전히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모두 시간이 필요한 요소인 만큼 당분간 침체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펀드고 섹터펀드인 만큼 비중을 제한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일반 액티브 펀드로 전환하는 것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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