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대중과 눈높이 맞추다
-상위 1% 마케팅서 일반 소비자 위한 문화행사·전시로 소통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까르띠에, 샤넬 등 해외 명품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이 '상위 1% 마케팅'에서 '대중 마케팅'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전시회 개최, 스마트폰 마케팅, 카달로그 배송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럭셔리 브랜드 업체들은 자사의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각종 문화 행사와 전시 등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는 쪽으로 마케팅 전략을 바꾸고 있다.
프랑스 토털 패션 브랜드 까르띠에는 서울 청담동 까르띠에 매장에서 오는 21일까지 '까르띠에, 더 매직 오브 다이아몬드'전을 연다. 별도의 관람료없이 1900년대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작품 36점을 소개한다.
또 12월에는 청담동에 위치한 까르띠에 메종에서 오페라갤러리와 협력해 까르띠에의 콘셉트에 맞는 이동욱 작가의 신작을 전시할 예정이다. 매장을 미술 전시장으로 꾸며 고객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레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크리스챤 디올도 이달 초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옆에 별도의 부스를 설치, '디올 헤리지티 전시회'를 열었다. 초기의 오뜨 꾸띄르 작품들과 하이테크 아트를 접목한 전시를 통해 디올의 예술적 영감을 대중들과 공유했다.
디올측은 전자책으로 만들어진 히스토리북, 망원경처럼 들여다 볼 수 있는 사진첩 등 다양한 전시품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브랜드의 역사와 가치 등을 알리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샤넬 역시 지난달 샤넬 향수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뤼니베르 데 빠르팽 샤넬' 전시회를 열고, 샤넬 창시자인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의 이야기부터 'N°5'를 비롯한 샤넬 향수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소개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소수의 고객들에게만 공개하던 카달로그를 스마트폰의 보급과 동시에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선보이며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결국, 국경 넘었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데…번...
그런가하면 샤넬, 펜디, 돌체&가바나, 디올, 랄프로렌 등은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고 구찌는 아이패드용 앱까지 선보여 스마트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올 관계자는 "보수적이던 명품 브랜드들이 변화하고 있다"며 "대중들의 감성을 만족시키려는 브랜드들의 이러한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