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16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이 해외 판매 호조 덕에 소폭 늘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3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늘어난 1020억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내 매출이 1.3% 줄어들며 6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브라질, 일본 등을 중심으로 한 매출이 늘어나면서 미국 내 판매 감소분을 상쇄했다.
샌포드 C. 번스테인의 콜린 맥그라나한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긍정과 부정이 뒤섞인 상황"이라며 "뚜렷한 실적 개선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도 장사를 잘 했다기 보다 허리띠를 강하게 졸라맨 덕에 실적 개선이 가능해졌다. 지난 1분기 1000명의 감원을 단행하면서 인건비를 줄인 것이 이번 3분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
홈디포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8억3400만달러(주당 51센트)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4% 늘어난 166억달러로 집계됐다.
홈디포도 연말 매출 증가를 기대하며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올해 순익은 주당 1.9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기존 전망치 1.90달러에서 올려 잡았다.
미국 2위 주택 용품 유통업체인 로우스도 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인건비를 줄이면서 순익을 17% 늘리는데 성공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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