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류 생산업체 공급가격 30%까지 올릴 것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중국 의류 생산업체들이 원면가 폭등으로 공급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에게 옷을 공급받는 글로벌 의류업체들의 옷값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쑤성 소재 의류생산업체 유나이티드텍스의 판매담당 비키 우는 "원면 공급업체들과의 계약이 무서울 지경"이라면서 "내년 4월까지 약 5~30%까지 공급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는 또한 "공급업체들은 의류업체 수요에 맞춰 공급량도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나이티드텍스는 미국 의류업체 갭과 J.C.페니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매년 갭에만 2400만달러 상당의 셔츠와 재킷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로 티셔츠와 르꼬끄스포르티브의 운동복을 만드는 Shandong Zaozhuang Tianlong Knitting의 판매담당 프레드 후도 "만약 원면이 계속 이처럼 오른다면 내년 봄시즌에는 가격을 올려야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원면 선물 가격은 올해에만 70% 이상 급등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본격적인 경기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옷 소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섬유 소비국이자 수입국인 중국의 섬유산업 생산량은 12년째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재고량도 꾸준히 감소해 1995년 이후 최저수준에 이르렀다고 미국 농무부(USDA)는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중국 의류 생산업체들은 원면가격 급등뿐 아니라 부동산 가격 상승과 인건비 인상 압력에도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소재 차이나 마켓 리서치 그룹 운영담당 제시카 로는 "미국 소비자들이 월마트를 비롯한 옷가게 선반 가격표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면서 "중국 생산업체들은 원면가격 인상에 부동산 가격과 인건비 상승까지 겹쳐 3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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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갭의 아시아지역 대표이사 John Ermatinger는 지난 10일 상하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옷값 인상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우리의 경쟁력과 고객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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