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G20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업무오찬에 이어 제 4세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금융규제 개혁'에 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경제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시스템 개혁이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신흥국 금융안정 문제에 G20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거시건전성 정책체계 구축과 유사은행(Shadow Banking) 및 상품파생시장에 대한 규제ㆍ감독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G20이 앞으로 논의해야 할 과제로 제시하여 다른 국가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준비위는 전했다.
이어서 열린 '에너지, 반부배 및 비스니스 서밋 결과' 제 5세션에서, 이 대통령은 화석연료 보조금, 에너지 가격변동성, 해양환경보호 등 에너지 분야의 3개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G20이 부패척결을 위해 취해야할 행동계획(action plan) 등 반부패 분야 보고서를 각국 정상들과 함께 승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11일 개최된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결과를 소개한 뒤 이날 발표된 '비즈니스 서밋 공동선언'의 의의에 대해 각국 정상들에게 이해와 관심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비즈니스 서밋과 관련 "세계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서는 민간이 역할이 커져야 한다"면서 "비즈니스 서밋이 G20 정상회의의 공식 프로세스로 정착돼 G20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비즈니스 서밋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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