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12일 "만약 이대로 서울 선언이 이뤄진다면, 지난 달 경주 선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합의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경제 펀더멘털이 반영될 수 있도록 환율 유연성을 늘린다는 표현은 결국 중국처럼 경상수지 흑자폭이 큰 나라들이 이를 반영해 통화를 유연하게 절상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렇게 되면 미국과 같이 펀더멘털이 약한 나라의 통화는 자연스럽게 평가절하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따라서 "이 문구가 그대로 반영될 경우 선언적 수준에 머물렀던 경주 합의의 내용이 보다 구체화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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