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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t당 9천弗 근접..내년 25% 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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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구리 값이 지난 2008년 7월의 최고가 기록을 뚫었다. 톤당 900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에는 25% 정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기준 구리 가격은 전일대비 70달러(0.8%) 오른 톤당 883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8966달러를 터치하며 지난 2008년 7월 꼭지점이었던 8940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시장에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 랠리를 펼치기 전인 2004년의 경우 구리는 톤당 2000달러에도 못 미친채 거래됐었다.

구리 가격 상승세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50% 올랐으며 미국의 프리포트 맥모란, BHP빌리턴, 엑스트라타, 리오틴토 등 구리 관련 기업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불려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구리값 급등의 가장 기본적인 원인으로 수요 증가, 공급 부족을 지적했다. 경제회복에 따라 각종 산업의 원자재로 사용되는 구리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내년께는 톤당 1만1000달러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LME에서 비철금속 거래를 하고 있는 마렉스 파이낸셜의 가빈 프렌티스 트레이더는 "추가로 더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며 "구리값은 내년에 1만1000~1만2000달러 선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고가 이미 빠듯한 상황에서 재고량이 더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되는 구리의 40% 가량을 사가는 중국측에서는 치솟는 구리 가격에 못이겨 지난 9월부터 시장 참여를 거의 하지 않고 있는 상황. 하지만 중국이 구리 소비를 내수로만 충당할 수 없는 이상 시장으로 돌아오게 되면 수급 불균형은 더 심해질 전망이다.

중국 민메탈의 양량 구리 트레이더는 "구리 거래 시장이 매우 뜨겁다"며 "중국내 구리 매수자들이 내년 초께 다시 글로벌 시장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내년 구리 수요가 공급 보다 40만톤 이상 많아 재고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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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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