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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고속정 두배 크기 어선접근때 왜 알지 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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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군 고속정 침몰과 관련, 고속정의 2배 크기인 106우양호(270t)가 접근할 때까지 알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해군관계자는 11일 "상세한 사고 원인은 인양해서 파악해봐야지 확정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당직자별로 모두 개인별 조사를 해서 정확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당시 고속정 외부에는 정장이나 부정장, 그리고 2명의 견시(관측요원)를 배치하게 되어 있고 사고 당시 해상도 시정 3마일(5㎞)로 양호한 상황이었다. 고속정에는 어선 등 해상의 물체를 탐지하는 항해레이더가 장착되어 있어 접근하는 선박을 식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에 해군측이 야간 임무의 정상적인 절차와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했는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해군은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고속정을 인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간 경비임무 수행 후 제주항으로 복귀하던 중 충돌해 침몰한 정확한 원인과 혹시 있을지도 모를 실종자를 찾으려면 선체를 인양해 정밀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해군은 지난 1999년 3월 남해안으로 침투도중 격침된 북한 반잠수정을 150m 해저에서 인양에 성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인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시 해군은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을 동원해 거제도 남방 100㎞ 해상에서 해난구조대(SSU) 요원 9명이 수심 150m의 해저로 미리 내려가 묶어놓은 로프와 특수 크레인을 연결해 반잠수정을 수면으로 끌어올렸다. 해군이 현재까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침몰한 고속정은 함수 좌현으로부터 포대가 설치된 1~2m 지점을 어선 함수 아래 돌출부분에 들이받쳐 파공이 생기면서 가라앉았다.

또 천안함 격침 사고 때 실종자 위치확인을 위해 부각됐던 '라이프조끼'도 여전히 야간 임무수행자들에게 지급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무선인식 구명조끼인 '라이프조끼'는 조난자가 조끼에 부착된 송신기로 구조요청을 보내면 함정에 있는 수신기 화면에서 조난자의 인적사항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라이프조끼의 송수신반경은 15km정도다.

한편, 해군은 이날부터 생존 승조원 27명에 대해 개별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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