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 사상 최고가...金 상품 수익률도 대박
안전자산 선호 뚜렷..금값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인기 높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4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골드바(Gold Bar) 등 금 실물이나 금 관련 투자상품 수익률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미 금값이 많이 올라 투자매력을 상실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도 꾸준한 상황이다. 또한 최근 졸릭 세계은행 총재의 금본위제 도입 고려 등 발언이 맞물려 투자상품으로서의 금 선호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은행에서 적극적으로 금 상품을 취급하는 곳은 신한은행과 국민, 기업은행 정도다.
이중에서도 신한은행은 골드바 실물, 골드리슈 금 적립ㆍ입출금 통장, 골드기프트(Gift)서비스 등 다양한 금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신한은행 골드바는 수입 골드바를 포함해 이미 10월 말까지 420여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계좌 수익률은 9일 현재 최근 1년간 21.92%를 기록했고 최근 3개월과 1개월 수익률도 각각 11.56%와 3.41%를 기록했다. 신한 달러&골드테크통장 수익률 역시 최근 1년간 28.28%를, 최근 3개월과 1개월 16.83%와 4.02%룰 각각 기록, 높은 수익성을 과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골드리슈 달러&골드테크 통장은 달러로 가입하는 골드입출금 통장으로 요즘같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추세에 가입하면 달러가격 하락을 방어하면서도 상승률을 반영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금값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에 분산투자와 중ㆍ장기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이 지난 2008년 6월 내놓은 금 투자상품인 'KB골드투자통장'은 10월 말까지 9087좌, 260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금 값이 크게 오르면서 최근 12개월 수익률은 21.36%를 기록했고 최근 3개월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8.54%와 0.45%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은 KB골드투자통장 외에도 금선물 및 금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파생상품 펀드인 KB골드파생상품투자신탁 등을 취급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금 실물 상품인 '윈 클래스(Win Class) 골드뱅킹'과 금광업 관련 업체에 투자하는 '기은SG골드마이닝펀드'를 취급한다.
'Win Class 골드뱅킹'은 금 실물에 투자할 때 생기는 분실위험과 부가가치세 등의 부담 없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고 기은SG골드마이닝펀드는 금광업 관련 글로벌 기업 중 재무구조가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금, 은, 백금, 다이아몬드 등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르는 귀금속 관련 글로벌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Win Class 골드뱅킹의 최근 12개월 수익률은 22.3%이며 최근 3개월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1.7%와 3.8%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 추세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며, "금 투자 상품은 소량씩 투자해 향후 목돈 마련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