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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적' 세계와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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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의제 '개발' 한국, 시스템 수출국…IT부터 행정ㆍSOC까지 세계표준 주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대한민국이 세계 표준이다."

'한강의 기적'이 '세계의 기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구열강과 일본 등으로부터 사회 시스템을 도입해 국가를 일군지 60여년. 이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회ㆍ경제 모델을 각국에 전수하는 나라로 자리매김 중이다.
'서울 G20 정상회의' 역시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국제사회 질서를 논의하는 자리에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증명하는 기회인 셈이다. <관련기사 2, 3, 5, 25 면>

실제 한국식 시스템이 전 세계의 표준으로 자리잡는 움직임은 사회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정보통신(IT) 분야에서 한국모델이 세계 표준이 되는 사례가 주를 이뤘으나 이제는 행정ㆍ금융ㆍ증권ㆍ건설 등으로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한국식 '중소기업 지원시스템'이 해외로 수출된 사례다. 정부가 중소기업을 어떻게 육성시켜야 하는지 '행정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이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8일 "한국에 비해 벤처투자 펀드는 풍부하지만 기업 육성 시스템이 약한 이스라엘 등 중동국가와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선진화된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기적 경제적 지원을 넘어 '고기 잡는 법'을 알려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한국거래소가 라오스에 증권거래소를 설립한 것이나 농촌진흥청이 우즈베키스탄에 해외농업기술지원센터를 세우고 전자도서관을 구축해주는 사업 등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민간부문의 기술전수도 활발하다. 대한항공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허브로 구축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항공 네트워크뿐 아니라 배후 복합단지까지 건설하는 방대한 사업이다.

증권가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한화증권 등이 중국 및 동남아 국가에 진출해 운영전략 등에 대한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에서 신한은행이 한국의 ATM(자동화기기) 등 전자시스템을 베트남으로 수출한 사례도 들 수 있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IT기반 의료솔루션 노하우도 빼놓을 수 없다. LG CNS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중소병원을 상대로 U-헬스 시스템을 전수한다. 시스템 구축에 그치지 않고 이를 운용하며 판매, 영업하는 기술까지 한 묶음이다.

아예 도시전체를 한국식으로 만드는 곳도 있다. 대우건설이 한국형 신도시 수출 1호 사업으로 알제리에서 추진중인 사업이다. 우리나라 분당신도시 규모의 도시를 건설하는데, 주택에서부터 도로, 상하수도, 전기, 가스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아우르는 총체적 한국식 도시시스템이 이곳에 뿌리를 내린다.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로부터 국가행정, 기업경제까지 '한국 모델'이 세계를 누비고 있는 것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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