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점포 대수술..'통합·슬림·특화'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KB국민은행이 이르면 12월부터 소형특화점포를 대거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기업금융지점과 개인영업지점을 통합하는 대수술을 단행한다.
이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취임이후 진행해 온 '영업력 강화 작업'의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금융계는 기업은행이 이미 소형특화점포 전략을 통해 영업력 확장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 다시 한번 영업전쟁이 점화될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나 점포가 필요하지만 당장 영업권이 크지 않은 지역에는 소형특화점포를 개설한다.
민 행장은 최근 해당 부서에 소형특화점포 신설 계획 수립을 지시했고 국민은행은 이달 중 소형 특화점포 신설 계획을 수립해 지점장 인사와 맞물려 내달부터 실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화점포는 기업대출 등 특정업무를 제외한 입ㆍ출금, 가계대출, 소호(SOHO)대출 등을 핵심영업전략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부터는 기업금융지점 77곳을 개인영업지점으로 통합하고 불필요한 점포 면적을 축소하는 등 점포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비대면채널도 대폭 강화한다. 인터넷 뱅킹과 함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는 모바일 뱅킹에 주력해 경쟁은행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점포구조조정이 완료되면 인력 재배치와 함께 영업력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게 국민은행의 판단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개인업무분리제도(SOD)를 시행하면서 다른 은행에 비해 점포당 인원이 더 많아지는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었다" 면서 "점포 개혁이 완료되면 국민은행 내부적으로는 효율성이 높아지고 은행 간 영업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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