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건희, 구본무로 본 신리더십의 조건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Y.S.C.A=젊음(Young), 신속(Speed), 창의력(Creavity), 적응력(Adaptabilty)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21세기 광속으로 변하는 경영환경 속에 신(新)리더십의 조건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달 30일 멕시코 ANOC총회 참석 후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달 30일 멕시코 ANOC총회 참석 후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30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세계국가올림픽총연합회(ANOC) 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21세기 리더의 자질로 창의력과 새로운 문화에 대한 빠른 판단과 적응력, 신문화를 많이 접할 수 있는 젊음을 제시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역시 1일부터 계열사의 내년 사업계획을 점검하는 컨센서스 미팅 (Consensus Meeting)에서 '창의와 자율' 조직구축 및 인재 확보를 강조한다.

최근 부각된 신리더십은 ' Y.S.C.A'로 압축된다. 각 이니셜은 젊음(Young), 신속(Speed), 창의력(Creativity), 적응력(Adaptabilty)을 의미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1월 한달동안 진행한 계열사와의 컨센서스 미팅에서 창의와 자율을 강조할 계획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1월 한달동안 진행한 계열사와의 컨센서스 미팅에서 창의와 자율을 강조할 계획이다.

원본보기 아이콘
국내 기업들이 과거 1등 회사를 뒤쫓아 일정 수익에 만족하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벗어나 트렌드를 주도할 혁신적 제품을 발굴해내야만 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새로운 리더 역시 이에 걸맞는 신(新)자질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다.
◆Y(젊음, Young)=삼성과 LG와 같이 글로벌기업의 CEO들은 해외법인 점검 등을 포함, 해외출장 일정이 1년 중 3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를 반영하듯 그룹 계열사 사장 및 임원들이 많이 사용하는 삼성 전용기 3대는 1년 중 절반 이상을 운항하고 있고 LG 전용기도 도입 2년 동안100만Km(62만마일), 지구 25바퀴를 돌았다. 이 회장이 향후 리더는 다양한 문화를 많이 접하도록 해외에 많이 나가야 하는데 이런 환경에는 젊은 사람이 적합하다고 말한 것은 바로 지치지 않는 체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S(신속, Speed)=항공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전용기로 출장할 때면 기장은 미리 엔진을 미리 켜놓고 이 회장이 탑승하자 마자 바로 이륙한다. 그만큼 스피드를 중요시하는 이 회장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다.

이 회장은 "빠르게 변하는 21세기에는 판단과 결정도 그만큼 빨라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이 불모지였던 3DTV 시장 진입.개척을 결정하고 스마트폰 부문에서 갤럭시S로 발빠르게 대응한 것이 스피디(Speedy) 삼성을 대변한 것이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수석 디자이너를 지낸 피터 슈라이어를 2006년 전격 영입해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는 기아차도 디자인 경영을 위한 발빠르고 과감한 CEO의 판단이 주효했다.

◆C(창의, Creativity)=구본무 LG 회장은 내년 '경영화두'로 창의성을 강조했다.

LG화학이 2차전지로 신성장동력을 가동하고 있는 반면 LG전자의 경우 휴대전화부문에서 창의적 제품이 아니라 과거 히트상품에 집착한 것이 패착의 원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건희 회장도 과거 일본기업 따라가기에서 혁신상품으로 시장개척을 해야 하는 퍼스트무버로서 리더의 덕목으로 '창의력'을 가장 먼저 꼽은 바 있다.

◆A(적응.Adaptability)= 21세기 기업은 이제 '단순 성장'이 아니라 '빠르게 진화'해야 하는 입자이다. 예를 들어 아이패드라는 신제품을 접한 후 이를 새로운 문화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혁신제품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는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는 복합문화시대를 의미하며 이를 적용해 '맥(脈)'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CEO의 새로운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