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잠정)에서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9.9%증가한 441억1800만달러, 수입은 22.4% 증가한 372억400만달러를 기록해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69억1400만달러 흑자로 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도의 기저효과와 수출증가세 둔화 우려에도 일반기계(52.4%), 자동차부품(50.1%),반도체(33.1%), 자동차(32.8%), 선박(22.6%) 등 주력품목 대부분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들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던 휴대폰은 스마트폰 수출 확대로 전년동월대비 1.5%증가해 올 들어 처음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1∼20일까지 지역별 수출에서도 미국(71.0%), 중동(86.1%), 중남미(64.3%), 일본(44.3%),중국(33.8%) 등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입은 겨울철 발전용 연료와 난방유 등의 원유 수입이 20.5%증가하고 수출용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40.8%), 소비재(59.6%) 수입이 모두 큰 폭 늘었다. 이에 따라 수입액(372억400만달러)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최대인 2008년 9월(396억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지경부는 지난 6월의 경우 수출과 흑자 모두 잠정치에서 월간 기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나 확정치에서 크게 줄어 해당기록을 달성하지는 못한 바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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