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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어닝시즌 막바지..실적 개선에도 전망은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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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미국 3분기 어닝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대다수 기업들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향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불안정한 소비심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어두운 전망이 이어지면서 고용 증가 역시 요원해지는 모습이다.

1일 현재까지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60%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80%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순익·매출을 내놨다. S&P측은 500개 기업의 3분기 영업마진이 8.94%로 3년래 최고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분기 매출의 경우 전년비 8% 증가한 2조1700억달러로 2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4분기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까지 뚜렷했던 '매출 없는 성장'이라는 우려는 다소 수그러 들었지만 금융위기 전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경제 상황 역시 긍정적이지 않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2%를 기록, 전 분기 1.7% 대비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9.6%라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을 끌어내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부진한 가계 소비 증가도 악재다. 샤프·LG전자 등 TV제조업체들은 지난주 북미 지역의 수요는 감소한 반면 생산은 늘어나 향후 가격 하락 등 실적 악화를 경고하고 나섰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원자재 가격도 기업 순익을 악화시키는 요소다. 대다수 대기업들은 원자재가격 상승과 수요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이미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다.

3M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 늘었지만 수요 감소와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인해 같은 기간 영업마진율은 전년 23.9%에서 22.9%로 줄었다. S&P는 3분기 8.94%까지 확대됐던 영업마진이 4분기에는 0.85%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라마치 잉거솔란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지는 위기는 피했지만 상당기간 동안 최근의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건설·상품 등의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도 상당히 받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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