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지난 5월 1일 개막된 상하이 엑스포가 31일 성대한 폐막식을 끝으로 18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90개 국가관과 56개 국제기구가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상하이 엑스포는 각종 기록을 경신하며 엑스포 역사를 다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하이 엑스포, 기록 잔치 벌였다=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상하이 엑스포의 최대 수혜자는 상하이가 아니라 엑스포 그 자체라는 말이 떠 돌 정도로 159년 엑스포 역사에서 최대 기록들을 양산했다.

총 관람객이 조직위 추산 73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보유했던 1970년 오사카 엑스포 때의 6421만명보다 900만여명을 많은 기록이다. 지난 16일에는 1일 최다 관람객 입장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만 103만 명이 입장, 오사카 엑스포 때의 일일 최다 관람객 기록인 83만5000명을 뛰어 넘었다.


엑스포장 전체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5.28 ㎢로 역대 최대다. 189개국, 56개 국제기구, 18개 기업관, 50개 도시관이 참가한 것 역시 최다 규모다. 특히 국가홍보관 경연장이었던 역대 엑스포와는 달리 기업관이 18개나 대거 설치됨으로써 기업들이 중국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보고 있는 지를 보여줬으며 엑스포가 기업 홍보의 장이 되기 시작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엑스포 기간 중 진행된 공연은 총 2만회에 달해 하루 평균 약100회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각국이 상하이 엑스포를 국가 홍보에 경쟁적으로 활용하려고 했다"면서 "동원된 자원봉사자 수는 200만 명이었고, 경호에 동원된 경찰과 군인은 약 30만 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대국굴기의 발판 마련=상하이 엑스포는 중국이 표방하는 대국굴기(큰 나라로 우뚝 선다)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상하이 엑스포로 중국이 얻을 단기적인 경제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 재경대학 엑스포경제연구원이 추정한 바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로 관광부문의 직접 수입이 800억위안(13조원) 발생할 것이고 63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아직 구체적인 경제효과는 분석되고 있지 않지만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엑스포가 상하이는 물론 중국 경제 전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경제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엑스포가 중국 경제의 혁신과 경제구조의 변혁에 새로운 전기로 작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인근 장강삼각주의 발전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이것이 복사효과를 발휘하면서 중국 전역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1933년 시카고 엑스포가 대공황 극복에 큰 힘이 되었고, 1970년 오사카 엑스포는 일본 기업의 세계무대 진출에 발판으로 작용했다. 2000년 하노버 엑스포는 3차 산업 도약의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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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진 코트라 베이징 KBC 부장은 "엑스포를 통해 높아진 중국 국가이미지와 중국내 소프트파워의 상승은 향후 중국 경제의 웅비에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상하이 엑스포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용이 용틀임을 시작한 사건"이라며 "중국의 변화를 제대로 읽고 대처해서 큰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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