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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모처럼 외부 행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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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협의회 '김활란 여성지도자상' 수상해 시상식 참석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정중동(靜中動)'의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오랜만에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26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및 업계에 따르면 현 회장은 '김활란 여성지도자상'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30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은 여성단체협의회의 초대회장인 고 김활란 박사의 뜻을 기리고 여성의 지위 향상과 양성 평등을 위해 헌신한 여성 지도자에게 주는 상이다.

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는 "현 회장이 여성 기업인으로서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하게 됐다"며 "30일 오후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성단체협의회는 오는 30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제46회 전국여성대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5개 부문의 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현 회장 외에도 용신봉사상에는 신동학 ㈔일하는여성연합회 회장이, '올해의 여성상'에는 U-17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10년 여성 1호상'은 이애란 ㈔하나여성회 공동대표가 상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을 둘러싸고 현대차그룹과 한 치 양보 없는 인수전을 치르고 있는 현 회장이 외부 공식 행사에 참석하면서 모처럼 환한 표정을 볼 수 있을 지 기대된다"며 "여성 기업인으로서 현안을 헤쳐나갈 방안에 대해 입을 열 지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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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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