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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 '사이버 보안 인프라'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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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테러 통한 국가안보 위협
신속대응 '융복합 보안' 확충 필요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우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아픔을 지닌 채로 60년이라는 긴 세월을 지내왔다. 이러한 특수한 환경에 있다 보니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욕구는 삶의 기본이 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천안함 침몰 사고와 같은 물리적 공격뿐 아니라 지난해 큰 이슈가 되었던 7ㆍ7 분산서비스거부 (DDoS) 사이버 공격 외에도 최근에는 통신, 금융 등의 주요 산업시설을 비롯해 국가 기간전산망의 자동제어 시스템까지 교란시킬 수 있는 신종 악성코드인 '스턱스넷'까지 출현, 영화 시나리오에서나 나올 법한 사이버 전쟁이 지금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물리적 공간을 넘어 테러리스트들은 사이버 테러를 통해 국가 안보를 비롯해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이버보안에 대한 인프라 확보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 IT기반의 융복합 보안 분야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9ㆍ11 테러 이후 물리적인 테러 재발 방지는 물론 사이버공간에서의 테러 또한 방지하기 위해 이른바 '홈랜드 시큐리티' 인프라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홈랜드 시큐리티'는 물리보안시스템, 정보보안시스템, 환경감시, 전산실 부대설비 감시 등 산업 및 재해방지 시스템 등을 연계해 사이버공격 및 산업기술유출, 물리적인 테러 등에 모든 것을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고객지향적 IT기반의 컨버전스된 보안 분야이다.

미국이 9ㆍ11테러 이후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홈랜드 시큐리티'를 시작해 융복합 보안산업의 시작을 알렸다면 우리의 융복합보안 산업은 미국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IT를 기반으로 한 컨버전스 시장이 새로운 신성장동력 비즈니스로 각광받고 있으며 2008년 지경부가 정보보안, 물리보안, 융합보안으로 구성된 지식정보보안 산업을 2013년까지 18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발표 이후 보안업계에서 융복합보안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2016년까지 '국토 안보 인프라 구축' 목표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서로 손잡고 사이버테러에 공동 대처하고자 노력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최근처럼 물리적뿐만 아니라 사이버 국가 안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때 융복합보안이 기본이 된 인프라를 통해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영상보안, 부대설비, 환경감시에 대한 각종장비 및 설비가 연동 관리돼 실시간 장애 발생 탐지 및 장애 예측이 한번에 가능해 신속한 대응처리가 가능해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국경 및 국가 기반 시설을 위협하는 사이버테러와 무력 침공 등 모든 부분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라는 정치적, 지리적 약점을 안고 있기에 어느 분야에서든 위협을 안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다시 생각해보면 새로운 개념의 보안체계를 육성 시키고 보안 인식을 재고하는 데 적합한 상황이라는 뜻도 된다.

선진국도 부러워하는 첨단 IT국가로 인식돼온 우리이지만 분단국가라는 특수한 환경에 비해 융복합보안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 안보ㆍ시큐리티'는 많이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그동안 약점으로만 생각해왔던 분단의 아픔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승화시켜 사업이 추진된다면 이 또한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융복합보안이 해외로 수출 된다면 우리의 상황과 제품을 더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사례가 돼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이야 말로 물리ㆍ정보보호ㆍ국가보안 등이 결합함으로써 전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사이버 보안 인프라'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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