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진 조중훈회장 8주기
19일 삼성 이병철회장 23주기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초겨울에 접어드는 11월만 되면 재계는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창업 1세대와 최고경영자(CEO)들의 기일이 11월에 유난히 몰려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들어 기업에 대한 정부의 수사가 확산되는 가운데 맞는 11월은 재계에는 더욱 몸이 시린 달이 될 전망이다.
이틀 후인 17일에는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8주기다. 장남인 조양호 회장이 추모식을 주관하지만 형제들 간의 갈등으로 한 자리에 모이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19일에는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23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올해는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난 2월 범 삼성가 차원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치른 바 있다. 이번 추모식에는 장손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를 비롯해 이인희 한솔 고문, 이명희 신세계 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 주요 직계 가족들과 그룹 최고 경영진들이 함께 자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3남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이 겹쳐 추모식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어 24일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아버지이자 현대상선 창업주인 고 현영원 회장의 타계 4주기를 맞는다. 묘하게도 다음날인 25일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탄신 95주년 기념일이다. 현대건설 인수전이 치열한 가운데 연이은 집안 행사를 치르면서 현 회장 일가가 어떤 승부수를 띠울지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4일은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성지건설 회장), 15일에는 허영섭 녹십자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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