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모기지' 서류 결함 발견...신뢰도 타격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대규모 '모기지 스캔들'의 중심에 서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모기지 관련 서류 조사 과정에서 몇 가지 오류를 찾아냈다. 서류 검토 초기 단계에서 결점이 발견된 만큼 향후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될 경우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oA는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주택압류 서류 검토 결과 조사 대상인 수 백건의 서류에서 10~25개의 크고 작은 오류를 발견했다.
일부는 주소 기재 실수나 이름 오기 등 미미한 내용이나 일부 등기부등본상의 내용과 매매계약서간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심각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번 조사 결과가 23개주에서 시행되는 10만2000건의 서류 재조사 과정 중 채 1%도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이다. BoA는 미국 내 최대 모기지 서비스 제공업체로, 이번 모기지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집중 포화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BoA 측이 "어떤 미미한 오류도 주택압류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자신 있게 언급해 온 만큼, 이번 결과로 인해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실제 미국 50개주는 은행권의 자체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번 모기지 스캔들에 대한 공동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이번 모기지 스캔들은 은행권이 사실 관계가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은 서류를 바탕으로 주택압류를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이에 BoA를 포함한 은행권은 주택압류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그러나 BoA는 지난주 서류 검토결과 문제될 만한 상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미국 23개주에서 주택압류를 재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BoA 측은 정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다만 이에 앞선 지난 24일 바바라 데소어 BoA 대변인은 "서류 재검에 대한 BoA 측 입장은 과거와 같다"면서 "주택압류 과정은 정당했다"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