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밥 딜런의 목소리를 다시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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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미국 포크록의 거장 밥 딜런의 초기 앨범을 모노 레코딩을 모은 박스세트와 아홉 번째 공식 부틀렉 앨범이 함께 발매됐다.


지난해 전 앨범을 모노 버전과 스테레오 버전으로 재발매해 화제를 모았던 비틀즈에 이어 밥 딜런도 초기 8장의 앨범을 모노 버전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해 다시 내놓았다. 시디로 처음 발매되는 모노 버전 앨범들은 박스세트로만 수입돼 국내 출시됐다.

이번 박스세트는 시디와 동시에 아날로그 기술로 재현된 180그램 엘피로도 발매된다. 밥 딜런이 의도했던 강하고 직접적인 모노 채널의 사운드를 다시 들을 수 있다.


1962년 3월에 공개된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1967년작 '존 웨슬리 하딩(John Wesley Harding)'에 이르는 여덟 장의 음반들은 모두 밥 딜런의 전성기에 완성된 걸작들인 동시에 팝 음악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들에 속한다.

'프리휠링 밥 딜런(Freewheelin' Bob Dylan)' '하이웨이 식스티원 리비지티드(Highway 61 Revisited)' '블론드 온 블론드(Blonde On Blonde)' 등 밥 딜런 최고의 명반들이 박스세트에 포함돼 있다.


이번 박스세트에는 새롭게 제작된 60페이지 분량의 딜럭스 부클렛에 빈티지 사진들, 그에 관한 에세이 등도 담겨 있어 가치를 더한다. 수록된 각각의 디스크 모두에는 1960년대 당시 발매반의 라벨과 스티커까지 포함하여 오리지널 디자인을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다.


박스세트와 함께 밥 딜런 초창기 미공개 트랙들을 수록한 공식 부틀렉 시리즈의 9번째 앨범도 국내 발매됐다. 앨범 제목은 '더 위트마크 데모스(The Witmark Demos: 1962―1964)'다. 48년 만에 공개되는 트랙들은 밥 딜런 초창기 걸작들의 원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 앨범에는 그가 데뷔 후 최초로 계약한 레이블에서 기타, 하모니카 등으로 스스로 녹음한 47곡을 모았다. 그간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발라드 포 어 프렌드(Ballad For A Friend)' '롱 어고, 파 어웨이(Long Ago, Far Away)' '게스 아임 두잉 파인(Guess I'm Doing Fine)' 등을 포함한 15곡의 레코딩이 수록됐다.


또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 '돈트 띵크 트와이스, 이츠 올 라이트(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미스터 탬버린맨)' 등 명곡의 원형이 들어있다. 연습 녹음한 곡들도 있어 간혹 중간에 목소리가 끊기기도 하고 실수하는 부분이 들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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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의 디스크와 함께 음악역사학자 콜린 에스코트의 해설지와 앨범 녹음할 당시 밥 딜런의 모습을 포착한 희귀 사진 등이 담긴 총 64페이지의 부클릿도 포함돼 가치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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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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