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저축은행들의 실질자본 대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이 200%를 넘어서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일원 창조한국당 의원은 22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국내 저축은행들의 총 대출 중 PF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9.2%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질자본(총자본-총부채) 대비 PF 대출 비중은 올 1월말 기준 무려 216.7%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PF 대출 비중이 높아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 저축은행들의 실질자본 대시 PF 대출 비중(273.6%)에 근접한 수준이다.

국내 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도 올 6월말 현재 48.5%로 절반에 가깝다. 이에 비해 가계대출 비중은 11.8%에 그쳤다.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 취급 비중도 9월말 현재 전체 햇살론 지원금액 중 5.3%에 불과했다. 신협(19.4%)이나 새마을금고(35.4%)보다 크게 저조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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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일 의원은 "2002년 상호신용금고를 상호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꿔 저축은행이 시중은행처럼 행세하도록 한 것은 정책의 실패"라며 "저축은행 문제를 풀 근본적인 처방은 저축은행이 대부업체와 경쟁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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