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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충당금에 '웃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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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북, 실적 양호…대구, 충당금 악재작용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지방은행들이 시중은행 보다 높은 순이자마진(NIM)을 바탕으로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은행별 순익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추가 충당금 규모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부산은행은 당기순이익이 1032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14%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2955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998억원(51%) 증가한 수치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고정이하여신 비율과 연체대출채권 비율이 크게 하락하고 PF대출 연체율은 제로 수준으로 부실이 크게 줄었다"며 "부산지역 경제도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이에 걸맞은 수익 창출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실적을 발표한 전북은행도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213억 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319억 원으로 100.6% 늘어난 반면, 대손충당금도 151억 원에서 134억 원으로 축소됐다.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86%와 14.04%로 지난 분기에 비해 0.08%포인트와 1.46%포인트씩 개선됐다.

반면 지방은행 가운데 건설 및 부동산 대출 비중이 높은 대구은행은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500~600억 원대 순익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구조조정 비용 100억 원과 "금융당국의 PF 대출 모범 규준에 따라 추가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 하다"며 "실적에는 단기적으로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2분기에도 709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은 바 있다. 실적발표는 26일이다.

부동산 PF가 집중된 경남은행도 실적에도 충당금 변수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광주은행은 PF대출 규모가 크지 않아 심한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PF대출에 대한 충당금 부담이 3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적인 기업 여신 부실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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