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환율 43루피 무너지면 환시개입"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 7주 동안 인도 루피화가 6% 절상되면서 인도 중앙은행(RBI)이 11개월만에 환시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인도 재무부 관계자는 "달러 대비 루피 환율을 43~45루피선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루피화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지난 8월30일 이후 한국 원화 다음으로 큰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환율문제가 민감하게 다뤄지면서 지난 15일 프라납 무커지 인도 재무부 장관은 "상황을 주시하겠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루피화의 비정상적인 절상 혹은 절하를 원치 않는다"고 밝혀 환시개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달러 대비 루피화 환율이 정부가 설정한 적정선 밑으로 떨어진다면 환시개입에 나설 수 있다. 자국 수출업체들이 환율 안정을 잇따라 요구하고 있기 때문.
지난주 인도 2위의 소프트웨어 수출업체 인포시스 테크놀러지는 “환율 변동성은 수출업체에 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업체인 시플라와 IPCA 래버러토리스는 RBI에 환율 변동성을 억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소날 바르마 노무라홀딩스 인도지사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기성장 둔화에 해외 수요가 이미 줄고 있고 여러 국가들이 개입을 시작했다”며 “43루피선이 무너지기 전 RBI가 환시개입을 시작한다 해도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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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 집계에 따르면 환율 전문가들은 루피-달러 환율이 올해 말 44.60루피를 기록한 후 내년 말 5.6% 오른 42루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루피-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43.10루피까지 하락한 후 상승해 이날 오전11시10분(현지시간) 현재 44.48루피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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