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재무상태 개선을 위해 연간 사업물량을 30조원 규모로 대폭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4조원 규모로 축소해야 한다는 최근 발표보다 더 줄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LH의 재무역량을 보수적으로 분석한 이 사장은 414개 사업을 줄이는 사업조정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사업조정은 오는 11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19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재무개선 대책을 수립중"이라며 "사업을 재무역량 범위인 30조원 규모로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LH 총사업은 414개에 425조원 규모"라며 "이 계획사업을 모두 추진할 경우 연간 45조원 이상 소요돼 재무역량을 크게 초과한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과 보금자리주택 등 신규 사업추진에 따른 자금소요 증가로 금융부채는 2014년 154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조정에 대해서는 138개 미착수사업의 경우 시기조정과 단계별 추진, 사업방식 변경, 장기보류 등으로 분류·조정, 사업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276개 진행중 사업에 대해서는 수지개선을 통해 사업효율화를 도모하고 집행시기 조정을 통해 연차별 사업비 투입을 분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로인한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신뢰 저하, 장기간 재산권 행사 제약에 따른 집단민원발생 우려가 예상된다며 사업조정의 불가피성에 대해 지자체 및 지역주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주민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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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강력한 자구노력과 사업조정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및 자금시장 여건상 단기 유동성문제가 여전히 있다며 정책사업에서 발생한 손실 보전조항을 시급히 마련토록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사장은 자구노력으로는 전사적 판매활동 전개, 자금조달 다변화를 통한 유동성 확보는 물론 초긴축경영과 재원낭비방지 등 경영시스템 쇄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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