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끓는 '온라인 자보'
손해율 상승에 수익악화...본사 질책· 증자설등 곤혹
[아시아경제 박정원 기자] 온라인 자동차보험 회사들이 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수익악화로 우울한 하반기를 보내고 있다.
1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대로 여전히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어 AXA손보, ERGO다음, 하이카다이렉트 등 3대 온라인 전업사들의 실적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추가 증자설이 나돌고 있다. ERGO다음은 손보업계 사상 처음으로 손해율이 100%를 넘어섰다.
온라인 자보사들의 경우 자동차보험이 주력이기 때문에 손해율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종합손보사는 장기보험이나 일반보험의 보유보험료로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온라인사는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보험료 규모가 작아 자산운용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0회계연도 전업 온라인 자보사들은 대뷰모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이렉트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이카다이렉트도 손해율과 사업비가 잡히지 않으면 본사인 현대해상으로 부터 증자를 받아야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
ERGO다음의 경우 지난 8월 올레츠키 에르고그룹 회장이 방한해 한국시장에서의 지위를 더 높이겠다고 선언했지만 그달에 손해율이 108%를 기록하는 바람에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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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자보사들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장기보험을 출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설계사 같은 모집조직이 없어 자리를 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전업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사고 증감에 손해율이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자산운용도 쉽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 기간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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