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中企 환변동보험 가입률 반토막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환율변동이 급격하게 발생할 경우 보험료를 지급받아 환손실을 줄여주는 환변동보험에 가입하는 중소기업들의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환율하락으로 수출대금의 환차손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환위험관리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홍일표 의원(한나라당)이 무역보험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말 1225개의 중소기업이 7조1592억원을 환변동보험에 가입했으나, 올해는 9월말 현재 592개 업체가 1조8220억원을 보험에 가입했다. 2008년 말과 비교해서 업체수로는 48.3%, 금액으로는 25.4%에 머물렀다.
홍 의원은 중소기업들의 환변동보험 가입실적이 저조한 것은 통화옵션파생상품인 키코(KIKO) 피해에 따른 환변동보험 기피현상 때문으로 풀이했다. 2008년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급격한 환율인상으로 수출중소기업들이 1조521억원의 환차익을 무역보험공사에 지급했다.
홍 의원은 "최근 원화강세로 수출 중소기업의 환차손이 우려되고 있어서 환위험관리에 관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중소기업들이 키코 피해에서 벗어나 자율적 결정을 강화할 수 있도록 수출보험공사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인수실적은 15억 달러에 불과, 22억달러의 한도가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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