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 강북권을 중심으로 전세수요자들의 매매전환 사례가 포착되고 있다. 전세매물이 부족해 거래를 못한 일부 수요자들이 중소형 급매물 아파트 위주로 매매거래에 나서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서울 강북과 노원, 도봉, 마포 등지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 지역은 99㎡이하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특히 두드러진 곳이다.

"집이 팔리고 있다" 강북권 중소형 급매물 거래 아연 '활기'
AD
원본보기 아이콘

반면 강남권에서는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추석 이후 회복세를 기대했던 매도자들이 단시일 내 반등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주로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매물량이 늘고 있지만 중대형 매물을 찾는 수요는 아직 나타나지 않아 거래가 없었다.

한아름 부동산114 팀장은 "전세매물이 없어 전세수요자들이 여유자금을 조금 보태 가격이 내린 중소형 아파트를 매매하는 사례는 저가 급매물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일부 실수요에 한정된 거래고 양도 많지 않아 매매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석 달째 금리가 동결됐지만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고 원달러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불안요소도 가중되고 있는 터라 매매수요는 관망세를 풀지 않고 있어 매매시장은 좀 더 약세장을 이어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여유자금이 있는 실수요자라면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저렴하게 마련할 기회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3%) ▲신도시(-0.01%) ▲수도권(-0.03%) 등이 약세장을 이어갔다. 하락폭은 다소 둔화되는 추세다.


재건축시장은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는 관망세가 이어지며 서울이 ▲0.04% 떨어졌다. ▲송파구(0.06%)를 제외하고는 ▲강동구(-0.1%) ▲강남구(-0.07%) ▲서초구(-0.05%) 순으로 강남권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가락시영1,2차가 정비구역 공람이 이뤄지고 있어 그에 따른 기대감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소폭 상승했다. 전반적인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는 강남권에서도 개포지구는 기대감이 다소 형성됐다. 개포주공1단지는 지구단위계획 공람 이후 거래가 좀 이뤄졌으며 11월경 총회를 계획하는 등 사업진행이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 매매시장은 ▲도봉(-0.08%) ▲용산(-0.08%) ▲강북(-0.07%) ▲강동(-0.06%) ▲중랑(-0.06%) ▲강남(-0.05%) ▲관악(-0.05%) ▲노원(-0.05%) ▲서초(-0.05%) 등이 하락했다.


도봉은 도봉동 서원, 창동 동아청솔1·2차가 가격이 추가 조정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소폭 하락했다. 중랑구는 상봉동 건영2차가 급매물 거래로 250만원~750만원 가량 고루 내렸다. 특히 99㎡형의 급매물은 소진돼 시세범위 내 매물만 남았다. 강남은 대치동 선경1·2차가 25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반등 기미 없이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집주인이 급매물을 내놓았다. 대치동 쌍용1·2차와 청실1·2차 역시 시장에 실망한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을 낮추고 있다.


한편 ▲은평(0.02%)과 ▲송파(0.01%)는 소폭 올랐다.


은평은 불광동 북한산래미안 109㎡~148㎡의 일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500만원~75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3%) ▲중동(-0.03%) ▲분당(-0.01%) 등이 약세를 보였으며 일산과 산본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평촌이나 중동 모두 매매수요가 부족해 내림세를 기록했다.


평촌 관양동 한가람신라가 250만원~500만원 가량 내렸으며 중동 연화대원, 쌍용 155㎡~161㎡가 1000만원씩 내렸다.


수도권은 ▲군포(-0.14%) ▲안양(-0.12%) ▲광주(-0.08%) ▲남양주(-0.07%) ▲성남(-0.07%) ▲시흥(-0.07%) ▲용인(-0.05%) 순으로 하락했다.

AD

군포는 9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가 지역 내 실수요자가 풍부해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조정됐다. 112㎡와 158㎡가 각각 1000만원, 1500만원씩 내렸다. 안양은 비산동 삼성래미안이 수요가 전혀 없는 145㎡ 이상 대형 면적 위주로 1000만원 가량 내렸다. 중소형은 전세에서 갈아타는 수요나 소형에서 중대형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거래에 나서고 있다.


소폭 상승한 지역도 있었다. ▲광명(0.04%)은 새 아파트 전세가격이 비싸 기존 아파트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일부 포착됐으며 ▲이천(0.01%) ▲화성(0.01%)도 조금이나마 올랐다.

"집이 팔리고 있다" 강북권 중소형 급매물 거래 아연 '활기' 원본보기 아이콘


문소정 기자 moon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