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기타 요우헤이, 현대 문제를 다룬 작품 전시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신진작가 스기타 요우헤이의 개인전이 오는 11월 6일까지 서울 논현동 갤러리포월스(gallery4walls)에서 열린다.
스기타 요우헤이는 타인과의 소통의 부재로 인해 점점 개인주의가 심화되어가는 현대사회의 고질적 문제를 작품으로 다뤘다.
작가는 작업을 위해 주변의 사람들, 역사적인 인물, 각종 미디어에서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수집한다. 수집된 이미지들은 작가의 머릿속에서 재구성되어 다시 캔버스위에 ‘패치워크’처럼 펼친다.
스기타 요우헤이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포월스 측은 "역사적인 인물, 길에서 만난 소녀, 잡지에 등장하는 인물 등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이 같은 공간(캔버스)에서 공존하고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관객)는 또 다른 타인이 되어 같은 공간 속에서 소통한다. 이는 ‘자연’과 ‘부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독특한 작가관을 설명했다.
스기타 요우헤이는 페인팅 나이프를 사용해 작품을 완성한다. 페인팅 나이프를 사용하는 이유는 붓으로 표현하기 힘든 유화 본연의 ‘색감’과 ‘감성’을 살리기 위함이다.
나이프를 이용해 캔버스 위에 두텁게 발라진 유화물감은 감상각도에 따라 소재 본연의 투명한 색감을 표현한다.
작가는 이런 방법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추상적 리얼리티를 오랫동안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스기타 요우헤이는 무사시노 미술대학 1학년 때 가족이나 친구 등의 초상화를 그린 'noize'시리즈로, 일본 최고의 예술 공모전중 하나인 'Tokyo Wonder Hall Prize 2004'를 수상했다.
이후 자신이 아토피 피부였던 소년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표현기법을 발명하여 아크릴 물감을 이용한 거친 피부의 질감을 캔버스 위에 콜라주처럼 만든 'skin'시리즈로 일본의 대표적인 예술 공모전 '쉘 미술상'에서 심사 위원상을 수상했다.
2009년에는 도쿄역 앞에서 '원폭'을 테마로 한 대규모 설치 작품을 발표했고, 미쓰비시에서 주최한 경매에서 사상 최고 낙찰 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는 유화로 ‘SNS’에서 만난 사람들의 ‘하이브리드’한 초상화를 그리는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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