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공공의료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높아진 요구에 맞춰 양질의 진료를 값싸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서울시 보라매병원(서울대학교 운영)이 본관 리모델링을 끝내고 새 출발을 선언했다. 1991년 8월 건물이 세워진지 20년 만의 대 변화다.

14일 기자간담회를 연 이철희 병원장은 "극빈자가 이용하는 병원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최고의 의료품질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보라매병원은 시립병원으로선 최초로 방사선 암 치료를 위한 방사선종양학과를 내년에 설치해,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 사람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환자의 20% 정도는 무상진료 대상이고 80%는 일반 환자들이다. 비급여 항목의 의료비도 서울시와 협의해 시립병원으로서의 정체성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의 고급화와 공공의료 역할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치지 않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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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병원에서 이익이 발생하면 수가를 인하해 시민들이 다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보라매병원의 평균 진료비는 서울 4개 대형병원의 51% 수준이고 인접한 3개 대학병원 평균과 비교하면 77% 수준에 불과하다. 병원 측은 지난 6월까지 주변 병원보다는 140억 원을, 4개 대형병원보다는 500억 원의 경제적 이익을 시민들에게 돌려준 셈이라고 밝혔다.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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