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9월 물가 연중최고 전망..금리인상 가능성
8월 3.5% 에 이어 9월에도 3.5~3.9% '최고점' 찍을 듯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식품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의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5%를 기록, 최근 22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9월 들어서도 식품 가격 급등세가 누그러들지 않아 9월 CPI 상승률이 8월 보다 더 높게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상하이증권의 후 위에샤오 애널리스트는 "9월 CPI가 3.9%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예은행은 9월 지수 전망치를 3.6%로, 교통은행은 3.7%로 발표했다. 여전히 중국내 식품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30일~9월26 사이에 중국내 농산물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8.7% 뛰었다. 이중 야채 가격이 35.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생선류와 달걀 가격도 각각 11.3%, 10.6% 오르며 전체 식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싱예증권의 둥샨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CPI에서 33%를 차지하는 식품가격 상승률은 8.3%까지 오를 것"이라며 "이것이 CPI를 3.5%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 중추절 연휴가 10월에 있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9월에 있었기 때문에 9월 CPI 상승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세가 4분기 되서 주춤해 질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빗나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교통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당초 4분기는 식품 수요 감소, 국제 상품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물가지수 상승세가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식품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상승세가 꺾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교통은행은 임금 인상, 에너지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도 인플레 압력을 낮추기 어렵게 하는 요소들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 압력이 커짐에 따라 중국 정부가 조만간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위원회가 인플레이션 통제를 주요 현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추가 긴축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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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예은행의 루정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낮아지고 있고 다소 유연해진 환율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더 강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6개 상업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지급준비율 인상 조치를 발표한 만큼 금리인상 결정이 나오는 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오는 21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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