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중국의 억만장자 수가 급증한 데에는 내수 소비시장 확대의 공로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중국의 부자 순위를 매기는 후룬(胡潤))리포트에 따르면 10억위안(미화 1억5000만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억만장자 수는 지난해 1000명에서 올해 1363명으로 늘었다. 10년 전 10억위안 이상을 보유한 억만장자 수는 24명에 불과했었다.

보유재산 120억달러로 억만장자 1위에 오른 쭝칭허우 회장은 와하하(娃哈哈)라는 브랜드로 생수 및 음료를 제조하는 와하하 그룹의 회장이다. 지난해 13위에 불과했던 쭝칭허우 회장은 내수시장 확대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2위는 59억달러를 보유한 제약회사 헤파링크의 리리 회장이, 3위는 56억달러를 가진 주룽제지의 장인 회장이 차지했다.


후룬연구소 창립자 루퍼트 후거월프는 기자회견을 통해 "상위 10위에 랭크된 억만장자의 주요 재산은 수출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내수시장 확대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후커월프는 "중국 최고 억만장자 쭝칭허우 회장은 중국 내수시장 확대에 힘입어 부를 축적했고 그의 성공은 지금의 트랜드를 잘 설명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 부호 순위 1위, 중국 전체 부호 순위 3위에 오른 장인 회장도 중국내 소매시장 성장에 따라 재산을 10억달러 가까이 늘렸다"고 덧붙였다.


과거 중국 억만장자 리스트 상위에 올랐던 부동산 부자들이 모두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는 점도 올해 주목할 만한 사항으로 지적됐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억제 정책과 이로 인한 주가 하락 때문.

AD

후거월프는 "부동산 부자들은 10년만에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며 "또 억만장자 가운데 건설장비 제조업자들이 부동산 개발업자 보다 더 많은 재산을 쌓게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린 상위 1000명의 억만장자들은 평균 재산이 지난해 대비 26%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상위 10위 억만장자들의 부는 32% 증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