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중이어서 원본서류 확인 못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5월 신한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차명계좌 개설 정황을 확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금감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당시 검사반장이었던 안종식 실장은 박병석 민주당 의원이 당시 차명계좌를 확인했냐고 묻자 "차명계좌라고 단정적으로 확인은 못했지만 정황상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안 실장은 "당시 신한은행 직원 일부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들어간 자금 거래 명세를 제출했다"며 "2007년쯤 자기앞수표를 발행해서 박 회장에게 줬는데 당시 예금주명이 영업점에 나타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진술이 일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검찰에서 해당 건을 조사 중으로 원본서류가 검찰에 압수돼 있던 상황이어서 원본서류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신한은행 직원들에게 질문서를 보냈으나 완강한 거부로 인해 확인서를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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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회장이 지시했다는 부분을 확인했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라 회장이 지시했다는 진술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에게도 일부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원장은 "차명계좌 정황 증거는 보고받은 바 없고 검찰 조사 중이어서 (차명계좌에 대한) 조사를 못했다는 보고를 받은 적은 있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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