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자수성가한 세계 여성 갑부 중 절반이 중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부자 순위를 매기는 후룬(胡潤) 리포트를 인용, 세계에서 돈이 가장 많은 여성 1~3위가 모두 중국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린 여성 가운데 11명이 중국인이었다.

중국 주룽제지 창업주인 장인(張茵) 회장이 자수성가한 세계 여성 갑부 순위 1위에 랭크됐다. 그녀의 재산은 56억달러에 달한다. 중국 롱후 부동산의 우야쥔(吳亞軍) 최고경영자(CEO)가 재산 41억달러로 2위에, 천리화(陳麗華) 푸화 인터내셔널 회장이 40억달러로 3위에 올랐다.


중국을 제외하고는 스페인 의류 브랜드 자라의 로살리아 메라 회장이 최고 여성 갑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녀는 35억달러의 재산으로 전체 순위 4위에 랭크됐다.

의류브랜드 여성 대표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갭의 도리스 피셔(8위)와 베네통의 줄리아나 베니통(11위)이 모두 20위권 안에 들었다.


상하이 소재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中歐國際工商學院)의 난다니 린톤 교수는 정치적, 사회적 요소들이 여성 갑부 순위 1~3위에 오른 중국 여성들을 다른 나라의 여성들보다 더 부자로 만들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마오쩌둥은 '여성도 하늘의 절반을 받치고 있다'는 명언을 내놨는데 이것은 중국의 모든 여성들이 일을 하는데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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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CWLP(Center for Work Life Policy)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여성들의 야망은 다른 국가 여성들보다 크다. 미국에서는 52%의 여성만이 최고위직에 오르기를 희망한 반면 중국에서는 76%가 고위직에 대한 야망을 품고 있다.


CWLP은 또 "BRIC(브라질, 러시아, 인도, 차이나) 국가의 '워킹맘'은 미국과 유럽의 일하는 엄마들 보다 육아부문에서 더 기댈 곳이 많기 때문에 목표를 높게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예로 중국의 워킹맘들은 일주일에 평균 71시간을 일하는데 4명의 부모(시부모 포함)가 1명의 자녀를 돌봐주기 때문에 육아비용이 다른 국가 보다 적게 든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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