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내년부터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장세. 코스피 2400선까지 도달 할 것."


현대증권은 1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유동성이 아시아 신흥국으로 유입됨에 따라 국내증시에도 30조~39조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와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장세가 펼쳐 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은 더블딥을 우려하던 시기를 지나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민간부문의 회복으로 미국기업들은 총 2조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들은 총 자산대비 11%에 해당하는 기업보유 현금을 바탕으로 기업인수합병(M&A)과설비투자를 진행해 경기 회복 국면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가계부채 역시 2008년 3분기 이후 7분기 연속 감소하며 민간부분의 회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팀장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호전됨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도 풍부해졌고 이러한 자금들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 증시로 흘러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증시의 시가총액은 전 세계 증시의 1.82%를 차지하는데 현재 외국인 투자가들이 실제 국내 증시에 투자한 비중은 1.38%밖에 되지 않는다"고 분석하며 "현재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규모는 9조2200억달러인데 국내 증시에 중립비중으로 투자 할 경우를 가정한다면 추가적으로 30조~39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현재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배율(PER)은 9.1배로 역사적 평균인 10.3배에 못 미치는 절대적 저평가 상태"라며 "밸류에이션 측면으로 봤을 때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경기회복기조에 따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내년 밸류에이션 장세를 이끈다는 전망이다.


이 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기업이익이 40% 증가했지만 주가 상승은 10%선에 그쳤다"며 "밸류에이션 장세가 시작되며 주가는 이번 달 1930선, 올해 말 2000선, 내년 말에는 2400선으로 계단식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까지 지속될 상승세 속에서 중국업종과 주가조정을 받은 IT주, 강세 환경을 맞은 중소형주를 추천했다. 중국업종은 최근 투자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긴축완화 분위기가 형성돼 정부 투자가 점진적으로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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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IT업종에 대해서도 "타 종목에 비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가장 높고 주가수익배율(PER)은 가장 낮다"며 "하반기 미국과 중국 소비시즌을 맞아 수요가 살아나고 내년부터 회복이 본격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중소형주에 대해서도 "주도주가 시세를 분출한 후 주변주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며 "역사적으로 밸류에이션 장세 돌입 시 중소형주도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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