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12일 아시아 오전 증시가 엔화 강세 및 중국 대형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여파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낙폭은 축소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하락세를 돌리기엔 역부족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9% 내린 9504.39, 토픽스지수는 0.8% 하락한 832.8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전일 달러엔환율은 81.39엔을 기록해 199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시 44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82.09엔에 거래 중이다.


계속되는 엔화 강세에 이날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장관과 가이에다 반리 일본 경제재정상은 "일본은 엔고를 막기 위해 대담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엔고 방어를 위해 환시에 개입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아시아 최대 소매의류판매업체 패스트리테일링은 수익이 하락한다는 전망이 나오자 7.8% 내렸다. 북미시장 비중이 30%에 달하는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1.2% 하락했다. 혼다와 닛산도 각각 1.3%, 0.6% 하락했다. 반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은 1.7% 상승했다.


히라노 게니치 다치바나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엔고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고 이는 일본 증시를 하락세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사키 마사루 도요타자산운용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미국이 추가 양적 완화 정책을 펴고 달러가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면서 "엔화 절상으로 일본 기업 수익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 시간으로 오전 11시1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6% 하락한 2791.23에, 홍콩 항셍지수는 0.27% 내린 2만3143.51를 기록중이다.


중국증시는 중앙은행이 대형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긴축 정책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면서 하락했다. 장 키 하이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준율 인상은 정부가 통화 정책을 완화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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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준율 인상에 중국은행은 1.17%, 베이징은행은 1.25% 하락하고 있다.


한편 대만증시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8135.66, 싱가포르증시는 0.18% 내린 3157.81에 거래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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