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와 협력 통해 무선중계기 해킹 대책 마련 시급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스마트폰 이용자가 400만명을 넘어서 올 연말에 6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스마트폰뱅킹 이용자도 함께 늘고 있다.


그러나 보안 문제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스마트폰뱅킹 등록자 수는 54만명을 넘어섰다. 3월말 9만3000명에 비해 무려 478.2%나 급증했다.


스마트폰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도 2분기 일평균 22만4000건에 12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626.2%·346.5%씩 폭증했다.

하지만 현재 스마트폰을 이용한 보안체계가 매우 허술해 해킹에 무방비 상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은 12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해커가 무선중계기를 해킹할 경우 스마트폰 이용자의 뱅킹 아이디(ID)와 비밀번호는 물론 공인인증서까지 손쉽게 빼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금감원은 스마트폰뱅킹의 보안을 컴퓨터를 이용한 인터넷뱅킹과 동일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통신사와 협력해 무선중계기 관련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은행 보안 전담인력 1명당 관리해야 하는 인터넷뱅킹 고객 수가 약 61만명에 달하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금융권의 정보보안 예산 및 인력 부실이 지적됐으나 여전히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은행권의 정보기술(IT) 부문 총 예산 대비 정보보호 예산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3.4%로 0.8%포인트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미미한 실정이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들은 2.7%로 2%대에 머물고 있다.


은행권의 IT 인력 대비 정보보안 전담인력 비중 역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소폭 오른 2.9%(103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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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이용자 수가 6월말 현재 6334만명(은행별 중복 합산)인 점을 감안하면 이용자 61만명을 보안 전문인력 1명이 관리하는 셈이다.


이성헌 의원은 "은행권의 보안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보보안을 위한 예산과 인력을 전체 IT 예산 및 인력의 최소한 5% 이상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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