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경제 위기 시 은행의 배당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에릭 로젠그렌 보스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은행들이 배당금 지급을 줄이려 하지 않았다”면서 “위기 시 배당을 제한하는 조치는 미래의 경제 위기로부터 미국 경제를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배당금은 2007년 4분기에 급증한 이후 2008년 경제 위기가 고조될 때까지 크게 줄지 않았다. 그는 “은행들은 배당 축소가 부실화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배당금을 줄였다면 19개 은행들은 약 80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배당금을 제한할 수 있다면 구제금융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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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그렌 총재는 “배당 제한은 구제금융뿐만 아니라 대출 재원 부족에 따른 리스크도 크게 낮출 수 있다”면서 “은행 대출이 경색되면 경제 회복이 크게 저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가부도 리스크 및 CDS 프리미엄은 급증하는 반면 증시는 급락하자 몇몇 국가의 은행들은 배당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는 위험을 더 키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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