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내년부터 배당금 지급 재개할듯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영국 정유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 이후 중단했던 배당금 지급을 재개할 신호를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밥 더들리 BP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통해 "배당금을 다시 지급할 수 있는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바람직한 쪽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급 지급) 최종 결정이 내년까지 지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BP가 원유 유출 사고 보상을 위해 배당금 지급 중단 결정을 내렸을 당시 2011년 재개 가능성을 밝힌 바 있으나 더들리 CEO가 이를 재차 언급하며 내년도 배당금 지급이 더욱 확실시됐다.
이로써 투자자들도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다.
그간 BP 투자자들은 많은 손해를 봤다. 지난 4월20일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BP 주가가 34% 하락하면서 주주들은 큰 투자 손실을 입었다. 6월에는 배당금 지급까지 중단되면서 주식배당금에 크게 의존하는 영국국민연금과 같은 기관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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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들리 CEO는 “BP는 (투자자들을 위한) 옵션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내년 2월 투자자들을 위한 ‘전략적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BP는 향후 18개월 동안 30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일부 미국 자산을 처분할 예정이지만 미국 내 사업 철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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