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사무총장에 이낙연..주요 당직 측근 배제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첫 당직 개편의 키워드는 '탕평'으로 읽힌다. 손 대표는 취임 일주일 동안 고심 끝에 11일 주요 당직 인사를 내정했다. 이번 인사가 당 안팎에서 주목을 끄는 이유는 그의 측근들이 대거 배제됐다는 점이다.
당내 조직력이 없었던 손 대표에게 힘을 실었던 주요 측근들은 이번 인사에서 빠졌다. 전당대회에서 그를 도왔던 김부겸, 정장선 의원이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이낙연 의원이 내정됐다.
손 대표는 또 대표비서실장으로 거론됐던 측근 이찬열 의원 대신에 양승조 의원을, 대변인에는 이춘석 의원을 내정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 인선을 놓고 협의를 거친 뒤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의 한 측근은 이번 인사와 관련, "당 화합차원에서 지역이나 세대, 계파를 초월해서 인사를 했다"며 "때문에 그동안 거론됐던 측근들이 대거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손 대표가 자신과 손발을 맞춰 당을 운영할 사무총장에 이낙연 의원을 내정한 것은 그가 호남 출신의 중진이라는 점이 크게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영춘 전 의원을 내정한데 이어 김부겸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거론되자 '영남일색'이라는 당 안팎의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손 대표가 자신을 도와준 김 의원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을 했지만, 당 화합을 위해서는 '탕평'인사로 가야 한다는 당내 주요 인사들의 의견을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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