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도박중독이 심각해 강원랜드가 운영중인 도박중독치유센터에서 의무적으로 상담을 받아야 하는 대상자 가운데 실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은 지난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정훈(한나라당)의원이 강원랜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박중독치유센터의 의무상담자 상담건수는 2008년 78건으로 이중 실제 병원치료를 받은 사람은 2명에 불과했고 지난해는 59건의 상담자중 한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았다. 의무상담자는 2개월 연속 15일 출입을 한 카지노 장기출입자로서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의 교육을 받아야 만이 다시 카지노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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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카지노 입장객 대비 이 센터의 이용객수도 미미한 수준이다. 2008년 291만4684명의 입장객 중 센터에 상담(직접방문,전화상담포함)한 사람은 5625명으로 전체의 0.19%였으며 2009년에는 304만4972명 중 6486명으로 0.21%, 올 1∼8월에는 209만9232명 중 4060명으로 0.19%에 불과했다.


김정훈 의원은 "도박중독치유센터에서는 전문병원(정신병원) 치유를 적극 권유하고 있지만 병원 치료는 본인 및 가족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주위 시선 등을 의식하고 도박중독은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특성 등으로 병원 치료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의무상담자의 상담 및 교육 건수가 4회일 경우, 병원치료를 의무화하고, 병원 치료 거부 시에는 출입제한(6개월) 조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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